'성전환' 머스크 딸, 아버지 비판…"사악한 백악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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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딸 비비안 제나 윌슨./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일론 머스크의 딸 비비안 제나 윌슨./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딸이 아버지를 공개 비판했다. 앞서 머스크가 '나치 경례'를 했고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해 '빌어먹을 짓'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비비안 제나 윌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치 경례는 미친 짓"이라며 "무화과를 무화과라고 부르고 나치 경례는 나치 경례라고 부르자. (머스크가 한 행동은) 분명히 나치 경례"라고 말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머스크가 연방 정부에서 해온 일들이 '빌어먹을 짓'"이라며 "만화처럼 사악한 백악관의 일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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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8년 뒤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하나다. 2022년 4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이름도 '자비에르 머스크'에서 엄마의 성을 따른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윌슨은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와 절연을 선언했다.

또 윌슨은 머스크에 대해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며 "내가 여성적인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나를 괴롭히고, 목소리를 다르게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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