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iM 1분기 실적
증권·캐피털·보험 호황
지역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라는 이중고에 지방은행의 성장은 정체됐지만, 비은행 부문은 증시 활황과 신시장 개척 성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지방금융지주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자산운용·보험·캐피털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급증하면서 지주 차원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은 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호실적은 비은행 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1분기 343억원이었던 BNK금융의 비은행 순이익은 올해 1분기 596억원으로 73.7% 급증했다. 특히 증시 호조를 등에 업은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의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1500%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JB금융지주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5%, 8.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2.1% 증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배경에는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이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보다 24.3% 증가한 72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자동차 금융과 투자 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컸다. 올해 1분기 JB금융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JB우리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는 46.2%로 나타났다.
iM금융지주 역시 수익 구조 변화가 뚜렷하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단 2억원 늘어나는 데 머물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2024년 1분기 15.5%에 불과했던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비은행 이익 비중이 올해 38.8%로 수직 상승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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