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7일에도 수습되지 못했다. 현대차가 기본급 8만4000원 인상과 성과금 950만원을 제시했지만, 노동조합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하면서다.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 노사는 한동안 재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 북구 울산공장 본관에서 14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현대차가 제시한 임금·처우 개선점을 노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이날 기본급 8만4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950만원, 주식 12주 지급이 골자인 임금성 2차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 지난 2일 교섭에서 제시한 일괄제시안과 비교하면 기본급은 5000원, 성과금은 50만원, 주식은 2주 늘어난 규모다.
반면 노조는 호봉 승급분을 제외하고도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근버스 요금도 기존 월 2만4600원에서 향후 월 2만2000원으로 낮추자는 제안도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서 “논리 공방 시점은 지났다.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명확한 결단이 필요하다”라며 “내일 있을 15차 교섭이 마지막 기회, 그 기회마저 외면한다면 남은 길은 하나”라고 전했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위해 핵심 쟁점을 하나씩 가지치기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회사도 노력과 결단을 하겠으니 이번 추가 임금성 제시가 교섭 진전에 큰 의미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에 이르렀다. 지난달 25일에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쟁의행위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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