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공무원 패러디에 “재선거!”가…논란일자 사과 “정치적 의도 없었다

1 hour ago 3

사진=핫이슈지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핫이슈지 유튜브 영상 캡처
개그맨 이수지의 공무원 풍자 영상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이수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제작진은 15일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지적한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한 채 장면을 사용한 것은 제작진의 부족한 판단이었다”며 “이번 일은 출연진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 출연진에게까지 불필요한 오해와 부담을 드리게 된 점 또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사진=핫이슈지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핫이슈지 유튜브 영상 캡처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4일 공개된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 편이다. 영상에는 악성 민원과 과도한 업무, 낮은 급여 등 공무원의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인공 ‘김지영’은 출근 직후 반바지 차림으로 팀장의 지적을 받고, 등본 발급을 요구하는 민원인으로부터 “내 세금으로 월급 받잖아”라는 항의를 듣는다. 업무와 무관한 버스 노선 문의와 프로필 사진 선택 요청, 혼인신고를 하러 온 예비부부의 황당한 요구 등 각종 민원 상황도 코믹하게 그려졌다.

영상은 공무원의 처우도 함께 조명했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김지영은 약 200만 원이 입금된 월급 통장을 확인하며 “이번 달에는 초과근무를 많이 해서 내일은 계란 프라이까지 추가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또 승진 기념으로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셨다가 “공무원이 무슨 세금으로 커피를 마시냐”는 민원을 받은 이후 사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타 마신다는 설정과 함께, 민원 업무는 물론 홍보 영상 기획·촬영·편집, 랩과 춤까지 도맡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70만 회를 넘기며 현직 공무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영상 속 민원인이 “재선거!”를 외치는 장면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악성 민원인으로 묘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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