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잘하면 감독님도 회복 빠르시지 않을까”…신한은행, 이시준 감독대행 바람에 응답할까 [MK인천]

4 weeks ago 4

“선수들이 잘하면 (구나단) 감독님도 회복이 빠르시지 않을까.”

이시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신한은행은 회복 중인 구나단 감독을 위해 오늘도 한 발 더 뛸 참이다.

이 감독대행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하상윤 감독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시준 감독대행. 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시준 감독대행. 사진=WKBL 제공

최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구나단 감독. 사진=WKBL 제공

최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구나단 감독. 사진=WKBL 제공

이시준 감독대행은 지난 달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기존 팀을 이끌던 구나단 감독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구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신한은행 관계자는 구나단 감독의 몸 상태에 대해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잘 받았고 중환자실로 자리를 옮겼다. 마취도 잘 풀렸고 팔과 다리 모두 잘 움직이는 상태”라며 “모두가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수술이 잘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4일 삼성생명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대행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수술하시기 전까지 저도 너무 긴장이 됐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셨고 회복도 잘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준 감독대행은 “우리 선수들만 잘하면 된다. 감독님도 그러면 회복이 빠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다만 이번에 맞붙을 삼성생명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8승 5패로 3위를 마크 중이며, 최근 5경기에서도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대행은 “나름 경기 준비를 했다. 요새 삼성생명은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팀이다. 본인들의 기량에 걸맞는 순위에 올라 있다 생각한다. 우리가 대등히 맞서 싸우려면 디펜스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턴오버 1위 팀이고, 삼성생명은 스틸 1위 팀이다. 그 격차를 줄여야 한다. 2점슛, 3점슛 다 삼성생명이 1위 팀이기에 어떻게 괴롭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시준 감독대행은 “삼성생명의 패턴에 대해 선수들이 시합 중 잊지 말도록 화이트보드에 적어놨다. 결국은 디펜스 집중력 인 것 같다. 약속한 플레이만 하면 된다. 현재 우리도 실점을 줄였으며, 득점력도 올라가고 있다. 실점만 줄어든다면 자신감 있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일교포 4세이자 루키 홍유순은 최근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리카(일본)와의 호흡도 더욱 좋아지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리카의 부족한 기동성을 (홍)유순이가 부지런한 플레이로 커버해주고 있다. 코트 안 에서 리카와 유순이 둘 만의 의사소통이 잘 되는 면도 있다. 유순이가 한국말도 어느 정도 알아듣기 때문에 리카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리카와 홍유순. 사진=WKBL 제공

리카와 홍유순. 사진=WKBL 제공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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