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이 내달 1일로 신속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장 초반 급등 중이다. 그간 이 후보의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공직선거법 사건이 매듭지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
사진=연합뉴스 |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형지I&C(011080)는 전 거래일 대비 25.54% 상승 중이다. 형지글로벌(308100)은 15.3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맞물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이밖에 동신건설(025950)은 12.06%, 상지건설(042940)은 8.60%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엔트정공(065500)도 12.58% 오르고, 형지엘리트(093240)도 15.14% 오르는 등 이재명 후보 관련 정치테마주가 줄줄이 들썩이고 있다.
이는 그간 이 후보의 꼬리표로 달려왔던 공직선거법 사건이 매듭지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5월 1일 오후 3시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재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이다. 주심은 박영재 대법관이다. 전합 사건은 재판장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해 이끈다.
전원합의체 선고는 재판장이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률상 쟁점, 다수의견과 반대·별개·보충의견이 있는 경우 그 요지를 모두 설명하고 마지막에 주문을 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건은 2심에서 이미 무죄가 선고된 가운데 대법원이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 후보는 무죄가 확정된다.
한편 앞서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