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참모진과 국무총리, 내각 일부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각종 과제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다음달 사퇴하고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송영길 전 대표 등과 당권을 놓고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리로는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현 참모진 또는 내각 장악력이 높은 정치인 출신 장관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을 비롯해 세 명가량의 수석급을 새로 선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조계에서는 차기 민정수석으로 한찬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전 서울동부지검장)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정우 전 수석의 출마로 공석이 된 AI미래기획수석도 선임될 예정이다. 청와대 수석은 임기가 따로 없지만 업무 강도가 워낙 센 점을 감안해 통상 1~2년마다 교체가 이뤄진다.
1기 내각 가운데 일부 장관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격무에 따른 건강상 이유로 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장관이 10월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출범 등 검찰 개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임무를 완수한 만큼 후임 장관은 새로운 검찰 체제를 안정화하는 임무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보통 연말에 하는 장·차관 평가를 이례적으로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가가 안 좋은 장관이 교체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장관 인사는 연말께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국정 2년차의 비전과 주요 과제를 소상히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재영/최형창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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