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위원장은 법원의 석방 명령 후 약 20분만인 이날 오후 6시 45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수갑을 푼 채 걸어 나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 검찰이 씌운 수갑을 그래도 사법부가 풀어줬다”며 “대한민국 어느 한구석에는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것 같아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폭력적 행태를 접하고 보니 일반 시민들은 과연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그는 “이런 일을 막은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이라며 “곳곳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이 전 위원장이 일단 석방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경찰 조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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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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