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사로잡은 RIA계좌…증권사 한곳서만 3일새 1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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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사로잡은 RIA계좌…증권사 한곳서만 3일새 1만명 몰려

입력 : 2026.03.26 22:30

국장 복귀 세혜택에 인기몰이
한투서 사흘간 가입자 1만명
삼성증권은 잔고 300억 돌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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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수요와 증권사들의 마케팅 덕에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개설 수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출시한 RIA가 3영업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역시 RIA 수가 4000개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RIA 잔고가 300억원을 돌파해 계좌당 평균 750만원가량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좌는 “2021년 도입된 중개형 ISA가 가입자 1만명 달성까지 한 달 이상이 걸렸는데, RIA는 단기간 내 동일 수준에 도달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RIA란 해외 주식 매도 자금을 원화로 환전 후 국내 시장에 장기 투자 시 한시적 해외 주식 양도세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계좌다. 계좌 개설 후 해외 주식을 입고·매도하면 원화로 자동 환전되고 국내 주식 및 국내 펀드, 원화 예탁금에 1년 이상 재투자해야 한다.

해외 주식 매도 자금 5000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 주식을 매수한 뒤 1년 이상 보유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감면해준다. 오는 5월까지는 100%,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자금이 세제 혜택과 함께 뜨거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사 간 고객 유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RIA 이벤트 참여 후 입고된 해외 주식을 매도하면 우대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매도 후 원화 자동 환전 수수료도 90% 감면해 준다.

삼성증권도 RIA 개설 시 국내 주식 매수·매도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매수와 매도 수수료는 1년 동안 0.0027033~0.0042087%만 부과하고,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경우 환율 우대율을 100%로 적용한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주식 매매, 해외 주식 매도, 환전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는 ‘3대 수수료 제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타사의 해외 주식을 옮겨와 RIA 계좌에서 매도할 경우 금액에 따라 최대 21만원의 현금성 혜택을 지급한다. 하나증권은 해외 주식 매도 금액에 따라 최대 22만원 상당의 투자지원금 등을 제공하며, IM증권은 최대 15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토스증권은 예상 절세 금액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RIA를 처음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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