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방배신동아 재건축, 양동구역 재개발 심의안 통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동아아파트’가 35층 높이의 843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남대문 쪽방촌’으로 불려온 서울 중구 양동구역 제11·12지구는 32층 높이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17일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2건의 사업 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서초구 방배동 988-1번지 일대)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 방배공원, 우면산이 인접해있고 효령로와 방배로 등 간선변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곳이다.
이번 심의안 통과에 따라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가구(공공주택 109가구포함)로 재건축된다.
신동아아파트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오티에르 방배’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건립도 6층 규모로 계획됐다.
단지 및 지역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동선 확보를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대상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한다.
경사지 특성에 따라 단차가 생기는 북측에 근린생활시설이, 서측에는 부대복리시설이 배치된다.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입면 디자인 개선과 대지레벨을 조정하는 대안도 주민했다.
서울역 인근 남대문 쪽방촌 자리에는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3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쪽방 밀집지역을 개선하고 도심기능을 회복하기 위하여 추진 중인 사업장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대상지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에는 지하 10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동측에 24시간 개방 보행로를 조성해 북측의 퇴계로변으로 이어지는 소공원 및 남측 후암로58길과 연결한다.
특히 인접한 양동구역 제4-2·7지구 및 제8-1·6지구와 함께 업무시설 중심으로 이뤄진 이 일대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도심의 녹지·휴게공간으로 제공한다.
서측 후암로60길변은 폭 6m의 보행자전용도로로 계획하고 개방형녹지와 연결하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개방형녹지는 업무시설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과도 연계해 활력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서울역 쪽방 주민들의 거주공간 재정착을 위한 ‘순환형 정비방식’이 도입됐다. 기부채납 예정인 사회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하고 쪽방 거주민의 임대주택 입주 후 본 사업의 건축물(업무시설)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임대주택은 182호 규모로 지어지며 현재 공정률은 58%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통합심의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민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면서 주택공급 활성화와 부동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