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구로' 신축사업 당선작 선정…미래 창업거점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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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학동건축사사무소 작품 최종 선정
산업시설 역할뿐 아니라 산업육성 방향 제시
"설계공모 절차 통해 완성도 높은 공공건축 구현"

  • 등록 2025-06-12 오전 11:15:00

    수정 2025-06-12 오전 11:15: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구로’ 신축사업의 최종 당선작으로 건축학동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첨단제조 창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구로 최종당선작 이미지 (자료=서울시)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G밸리 중심의 첨단제조 창업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기반시설로 서울시의 ‘2030 서울비전’과 ‘204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서남권 신성장 혁신축’을 구현하기 위해 조성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초도양산,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첨단제조 창업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2월24일 공고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47개의 설계안이 접수됐다.

최종 당선작은 건축학동건축사사무소의 작품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시설의 기능과 작동에 대한 세심한 전략과 시설이 공간적 힘을 통해 확장, 강화될 수 있도록 치밀한 건축적 구상을 한데 버무린 수작”이라며 “단순한 산업시설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적 정체성의 제고, 산업육성의 방향성을 건축적으로 제시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당선작 외에도 2등에는 제이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3등에는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엠엠케이플러스건축사사무소·맹필수,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제이유건축사사무소·허서구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총사업비 995억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약 1만6822㎡ 규모로 조성된다. 시제품 제작 및 초도양산 공간, 신뢰성 검증 공간, 연구 공간, 기업 입주공간, 파트너사 공간 등을 통합 구성한다.

민간 제조 플랫폼사, 디자인 지원기관,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제품화 역량을 극대화하고 마케팅 지원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갖춰 국내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공모 절차를 통해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갖춘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사용자의 관점에서 완성도 높은 공공건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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