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을 시작으로 런던, 상하이, 청두, 뉴욕, 도하, 도쿄,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크리스찬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회가 올해 4월 서울에 상륙해 7월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플로렌스 뮐러의 큐레이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건축 기업 OMA의 파트너 시게마츠 쇼헤이(Shohei Shigematsu)가 구상한 몰입감 넘치는 공간에서 펼쳐진다. 75년 이상 창조적인 활기로 가득했던 디올 하우스의 역사를 기념한다.
전시는 파리 몽테뉴 30번지의 중심으로 향하는 매혹적인 여정으로 시작된다. 전설적인 바 수트와 스커트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혁신의 아이콘인 디올의 뉴 룩(New Look)이 다양하게 변주된다.꽃과 정원을 향한 크리스찬 디올의 열정은 두 개의 서정적인 전시 공간으로 구현됐다. 미스 디올을 주제로 한 첫 번째 공간은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아카이브 자료와 에바 조스팽의 텍스타일 작품을 통해 향수에 깃든 다양한 매력을 조명한다. 거대한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두 번째 공간은 김현주 작가가 식물의 다양한 형태를 한지로 표현한 작품과 은행나무 벤치가 어우러진다.
전설적인 향수로 사랑받는 쟈도르의 이야기는 장-미셸 오토니엘의 예술 작품,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과 인디아 마다비가 제작한 특별한 보틀, 리한나 등 디올 앰버서더들이 착용한 골드 자수 드레스를 통해 펼쳐진다.
샤를리즈 테론, 제니퍼 로렌스, 지수, 셀린 디옹 등 스타들이 착용한 드레스들이 눈을 호강하게 한다. 수 써니 박의 설치 미술 작품과 함께 선보이는 디올 무도회 공간은 눈부신 드레스들이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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