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 차학연이 정경호를 ‘저 세상’에 보내기 위해 작당한다.
20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연출 임순례 이한준 극본 김보통 유승희) 7회에서는 노무진(정경호 분), 나희주(설인아 분), 고견우(차학연 분) ‘무진스’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유령 의뢰인과 마주한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혼수상태로 유체이탈 된 취업준비생 허윤재(유선호 분)의 사고를 접하는 것이다.
그동안 죽은 노동자 유령들의 억울함을 풀어줬던 ‘무진스’(노무진, 나희주, 고견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난항에 빠진다. 게다가 윤재는 다른 의뢰인들과 달리 살 수 있는데도 살 의지를 보이지 않아, 사고 조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노무사 노무진’ 7회 장면에는 ‘무진스’가 온갖 방법을 동원해 보살(탕준상 분)을 불러내려 애쓰는 모습이 담긴다. ‘무진스’가 ‘청바지맨’이라 부르는 보살은 무진과 원혼 성불 계약을 맺은 미스터리한 인물. 초월적 존재인 그를 불러내기 위해 분신사바 주문을 외우는 ‘무진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희주와 견우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무진 몰래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 무진이 죽을 위기에 처할 때마다 보살을 만났다는 것을 떠올리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것이다. 눈이 돌아있는 희주와 그 못지않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견우가 어떤 방식으로 무진을 잠시 ‘저 세상’에 보내려는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잔뜩 겁을 먹은 무진의 모습이 그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궁금하게 한다.
과연 무진은 희주와 견우의 도움으로 보살을 만나게 될까. 또 늘 ‘츤데레’(까칠하지만 은근 살뜰히 챙겨주는)처럼 무진을 도와줬던 보살은 이번엔 어떤 조언을 해줄까. 보살을 소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무진스’의 엉뚱 발랄한 계획에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은 2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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