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부 허허벌판, 드디어 천지개벽”…용산 재시동 100층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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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용산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개발에는 100층 높이 초고층 빌딩 건설 및 주변 랜드마크 조성, 화이트존 설정 통한 자율적 개발 허용, 글로벌 기업 대상 장기토지임대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용산을 아시아 3대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어 '용산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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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개발구역 지정
국제업무지구 밑그림 공개
내년 용지공사, 2030년 입주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 제공 =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의 심장부 용산을 세계적 비즈니스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한다. 100층 높이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노들섬, 노량진으로 이어지는 보행교가 신설되는 등 이 일대에 총 5개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성공할 경우 용산이 아시아 3대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나 ‘용산 르네상스’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28일 서울시는 약 49만5000㎡ 규모 용산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개발이 무산되고 2013년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지 11년 만이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할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이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 용지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용지 분양 등을 거쳐 2030년 기업과 주민 입주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 개발을 지원한다.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은 건축 규제에 제한받지 않고 개발업자가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글로벌기업의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유인책도 마련했다. 글로벌기업이 직접 개발에 나설 경우 토지를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임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모델로 토지는 공공이 보유해 장기 임대하고 민간 사업자는 토지 위에 건물을 지어 운영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일본이 도쿄 권역을 ‘아시아 헤드쿼트 특구’로 지정한 사례를 차용해 글로벌기업 지원에 특화한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한다. 싱가포르와 홍콩에 버금가는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해 글로벌 본사 유치에도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개발은 도시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서울이 아시아의 비즈니스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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