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숨고르기'…3.3㎡당 30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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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1.15 14:25 수정2025.01.15 14:25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공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공

매달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달 3.3㎡당 300만원 넘게 하락하며 ‘숨고르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440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4720만원) 대비 312만원(6.6%) 내려간 금액이다. 서울 분양가는 직전 3개월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다가,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다만 1년 전 1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5.93% 높은 금액이다.

HUG는 기준월 기준 최근 1년간 분양한 아파트들의 공급가격을 바탕으로 평균 분양가를 산출한다. 최근 서울에선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됐다. 지난달엔 외곽에 속하는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한 곳만 신규분양을 해 평균 분양가가 다소 하락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 전체 분양가도 지난 11월 3.3㎡당 2906만원에서 지난달 2813만원으로 3.2% 하락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1972만원→1937만원), 전국 전체(1907만원→1889만원) 등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규모(1만3213가구)는 전월(1만3217가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2968가구→800가구)과 수도권(9376가구→6034가구)은 신규분양이 줄었는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1616가구→2096가구), 기타 지방(2225가구→5083가구)에선 새 아파트가 늘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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