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6.5억 넘어야 ‘거래가 상위 1%’…경기는 18.5억

22 hours ago 2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 상위 1%의 진입선이 46억5천만 원으로 집계되는 등 초고가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금리와 대출 부담으로 일반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는 위축된 반면, 자산가 중심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상대적으로 활발해 시장 이원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2026.7.20/뉴스1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 상위 1%의 진입선이 46억5천만 원으로 집계되는 등 초고가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금리와 대출 부담으로 일반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는 위축된 반면, 자산가 중심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상대적으로 활발해 시장 이원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2026.7.20/뉴스1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에 들기 위한 기준선이 약 4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2020년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의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진입가격)은 46억4998만 원으로 집계됐다. 진입가격은 해당 지역 거래 아파트 중 가격 기준 상위 1%에 들기 위한 기준선으로, 상위 1% 거래의 평균 가격은 63억590만 원이었다.

서울의 상위 1% 진입가격은 상반기 기준 2020년 27억 원, 2021년 37억 원, 2022년 49억5000만 원, 2023년 37억 원, 2024년 41억5000만 원 등 등락을 거치며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49억800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소폭 낮아졌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경기는 진입가격 18억5000만 원(평균 22억3468만 원), 대구 15억8000만 원, 부산 15억2500만 원 순이었고 세종은 12억8000만 원, 대전과 인천은 11억 원대였다. 강원과 경북은 5억∼6억 원대에 그쳤다.

거래 양상도 수도권과 지방이 달랐다. 서울은 한강변·재건축·신축 고급 단지 위주로 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경기는 과천과 성남 분당·판교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위권 거래가 이어졌다. 직방은 “경기권은 서울과 비교해 가격 수준은 낮았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수도권 상위 1%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은 수도권처럼 다양한 단지에서 상위 1% 가격이 형성되기보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에 고가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정부 세제개편안에서 ‘초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가 현실화하면 이에 따른 보유세 인상 부담은 서울 등 수도권, 그 중에서도 일부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의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자료에 따르면 공시가격 30억 원 초과 주택은 전국에 5만869채로 전체의 0.3% 수준이다. 공시가격 30억 원은 올해 공시가격 시세반영률 69%를 적용하면 시세로 약 43억5000만 원에 준한다. 이 중 99.3%에 이르는 5만519채가 서울에 몰려 있다. 공시가격 15억 원(시세 약 21억7000만 원) 초과로 넓히면 전국 주택의 2.03%가 해당되는데, 서울만 보면 전체 공동주택의 10.4%(28만9326채)로 10채 중 1채꼴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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