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학년도 내신-수능 도입 검토 독서-논술-‘예쁜 글씨’ 학원 등 북적 “평가 객관성 보장 못해” 우려 속 국교위장 “AI 활용… 독서로 충분” 10월 대입 개편 시안-내년 3월 확정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글씨 교정 학원에서 수강생이 책을 필사하며 글씨 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에 서술·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글씨 교정 학원에도 수강 문의가 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바르고아름다운글씨’ 학원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연필 잡는 법부터 선 긋기, 자음과 모음 획순 등 글씨 쓰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이 학원 강종석 대표는 “학교 알림장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자녀를 보고 충격을 받아 학부모가 아이를 데려온다”며 “최근 서술·논술형 문항이 확대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상담이 더 늘었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중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서술·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벌써부터 학원가가 들썩이고 있다. 대입 제도 개편으로 새로운 사교육이 성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12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시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학원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 “독서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 “서술·논술형 대비하자” 일찌감치 학원으로 국교위가 검토 중인 서술·논술형 도입 등의 대입 제도 개편이 확정되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응시하는 2033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입시 준비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독서와 글쓰기 학원 등을 찾고 있다. 경기 이천시에서 초3 자녀를 키우는 이모 씨는 “아이가 글씨를 상형문자 수준으로 써서 알아보기 힘들다”며 “채점자가 읽을 수 없으면 감점을 받을 것 같아 일찌감치 글씨 교정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국어 기초학력 미달 등 문해력 저하가 심각해지면서 유치원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독서 학원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 학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30대 학부모는 “학생 자존감을 떨어뜨린다는 민원 때문에 학교에서는 일기 쓰기나 글쓰기 첨삭 등을 하지 않는다”며 “학원에서 글쓰기와 기본 상식 등의 능력을 미리 키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는 지금도 내신 서술·논술형 시험 ...
“서-논술형 대비” 학원가 들썩… “주관적 채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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