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앤스로픽에 컴퓨팅 공급
오픈AI 견제 위한 행보라는 분석
오픈AI 창업주인 샘 올트먼과 ‘세기의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경쟁업체인 앤스로픽을 지원하고 나섰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앤스로픽에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트로픽이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콜로서스1’에서 300MW 규모 컴퓨팅 용량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연간 수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계약으로 엔스로픽은 기업 성장에 걸맞는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앤스로픽은 핵심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컴퓨팅 자원 부족을 겪어왔다.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10배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예상 밖의 폭발적 증가로 컴퓨팅 자원 부족에 직면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아마존·구글과도 AI 칩 및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계약을 맺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앤스로픽 경영진과 회동한 뒤 계약 체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을 둘러싸고 창업주 샘 올트먼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앤스로픽을 지원함으로써 오픈AI를 향한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앤스로픽은 스페이스X와 협력을 이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스페이스X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머스크 역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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