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부터 먹으면 100% 실패한다”…다이어트 성공방식 따로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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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샐러드부터 먹으면 100% 실패한다”…다이어트 성공방식 따로 있다는데 싱가포르 과학·보건분야 연구팀건강앱 쓰는 4만여명 32주 관찰“산책·계단이용부터 시작한 뒤식단조절 돌입해야 실패 안해” 출근길 계단 이용 키워드로 생성형AI가 그린 그림. [제미나이] 건강관리 앱을 내려받고 야심차게 시작한 식단 관리가 며칠 만에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를 흔히 개인의 의지 부족 탓으로 돌리곤 하는데, 실제로는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바꾸려 한 데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람이 새로운 생활 습관을 들일 때 거치는 자연스러운 순서와 타이밍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7일 국제 학술지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MIR)’에 따르면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보건진흥청 공동 연구팀은 현지 국가 건강관리 앱인 ‘헬시365’를 사용하는 성인 3만6574명의 실제 일상 데이터를 32주 동안 정밀 추적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이 어떻게 꾸준히 운동하고 식습관까지 챙기는 건강한 사람으로 변해가는지 그 경로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건강한 습관이 자리잡는 과정에는 뚜렷한 생체주기 순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변화는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깨는 가벼운 움직임이었다. 일하다가 중간에 한번씩 일어나 기지개를 켜거나 점심시간에 잠깐 주변을 걷는 식의 행동은 큰 결심 없이도 일상에서 가장 빠르게 시작됐다.그 다음 나타나는 변화는 주간 누적 운동량이었다.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데 익숙해지자 숨이 약간 찰 정도의 빠른 걷기나 가벼운 조깅 같은 중강도 운동 시간이 서서히 늘어났다. 이 운동량 지표는 나이나 성별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가장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증가하는 건강 신호였다. 반면 주말에 시간을 따로 내 운동하는 습관은 개인의 약속이나 주말 일정에 영향을 많이 받아 변화가 가장 더디게 나타났다.가장 극적인 반전은 식습관에서 확인됐다. 샐러드를 사먹거나 단 음료 대신 건강한 음료를 고르는 등의 식습관 개선은 전체 과정 중에서 가장 늦은 시점에 시작됐다. 운동이나 일상 활동량이 충분히 올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체력이 전반적으로 붙기 전까지는 식단을 바꾸려는 시도 자체가 잘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하지만 식습관 변화는 일단 한번 물꼬가 트이자 그 어떤 행동보다 빠르게 삶 전체로 번져나갔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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