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전기요금 ‘동결’…3분기 연료비조정 5원 ‘유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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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새 정부 첫 전기요금 조정 논의가 ‘동결’로 결정됐다. 올 초 국제유가 하향 안정 흐름에 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나 한국전력(015760)공사가 2022년을 전후로 부담해 온 전기료 이상의 원가 부담을 고려해 이를 반영치 않기로 했다.

전기요금 고지서. (사진=연합뉴스)

한전은 23일 이 같은 2025년 7~9월분 연료비조정단가 산정 내역을 공개했다.

독점적 전기판매 공기업인 한전은 매 분기 말 정부와 다음 분기 전기요금 조정 논의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한전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안을 내면 산업부가 산하 전기위원회 심의와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그 결과를 다시 한전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한전이 집계한 연료비 조정단가는 1킬로와트시(㎾h)당 마이너스(-)6.4원으로 전기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발전 원가를 결정하는 주요 발전 연료인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유의3~5월 평균가격이 기준이 되는 2022년 전후 대비 내렸기 때문이다. 2022년 전후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요금이 폭등한 바 있다.

정부는 다만 한전이 앞서 감수한 요금 이상의 원가 부담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과 마찬가지로 5원/㎾h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적용했다”며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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