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서 개최
8일(현지 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2027년 한국을 공식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가 2년 뒤 한국에 오면 교황의 역대 네 번째 방한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앞서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2027년 개최지로 서울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의 최대 규모 국제 행사 중 하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세계 젊은이들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세계 청년들을 위한 축제다. 2~4년 주기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참여 인원만 수백만명에 달한다. 이 축제에서 지구촌 청년들은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고 교류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
세계청년대회는 198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이후 2023년 리스본 대회까지 15번 개최됐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필리핀 마닐라(1995년) 대회 이후 서울이 두 번째다.
레오 14세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북한 방문을 희망한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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