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쏘아올린 건설주 “더 간다”…목표가 2배 상향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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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쏘아올린 건설주 “더 간다”…목표가 2배 상향 릴레이

입력 : 2026.04.09 13:56

공습으로 무너진 이란 테헤란의 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

공습으로 무너진 이란 테헤란의 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날 중동전쟁 휴전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던 주요 건설주들이 9일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삼성E&A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GS건설, 현대건설 등은 5%대 하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5년 만에 건설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코스피를 추월하는 등 ‘구조적 리레이팅’ 장세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하며 주요 건설사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대폭 상향하고 있다.

8일 기준 코스피 건설업지수의 12개월 선행 PBR은 1.5배를 기록해 KOSPI 지수(1.48배)를 상회했다. 건설업 PBR이 코스피 평균을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택 경기 침체 우려로 PBR 0.6~0.7배 수준에 머물던 대형 건설사들이 마침내 박스권을 뚫고 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소 3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동 인프라 재건과 더불어 글로벌 원전 파이프라인 확대가 단기 테마가 아닌 핵심 펀더멘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동 재건 사업의 경우 과거 시공 이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재 전쟁으로 훼손된 주요 시설물은 약 27개로 추정되는데, 이 중 삼성E&A가 7개를 시공했으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도 각각 2개씩 건설을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의 경우 최근 원전 ‘팀코리아’ 비주관사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9일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각각 5만원, 4만7000원으로 2배가량 대폭 상향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2배가량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삼성E&A의 목표주가를 16% 높여 잡았다.

대우건설의 경우 교보증권이 연초 대비 4배 가까이 높인 2만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날 기준 대우건설 주가는 연초 대비 6.2배가량 폭등한 상태다.

ETF 시장에서도 지난달 초 이후 건설 섹터로 자금 유입이 확산 중인 가운데 ‘KODEX 건설’, ‘TIGER 200건설’ 등 건설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0%를 넘어서며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 또한 25% 수준으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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