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 중인 우루과이 출신 알레호 산티냐케(20)는 최근 호주 레드클리프에서 서핑을 하다 상어에게 공격을 받았다.
산티냐케는 사고 당시 보드 위에 앉아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발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고, 곧바로 세게 잡아당겨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발을 문 것은 상어였다. 상어는 산티냐케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서핑보드와 몸을 연결하는 줄도 그의 몸에 엉켰다.산티냐케는 곧바로 대응했다. 그는 상어가 자신을 놓게 하기 위해 있는 힘껏 발로 찼다. 산티냐케는 “물린 순간부터 내가 반응하기까지 2초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며 “모든 일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가 힘껏 발로 차자 상어는 그를 놓았다. 산티냐케는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보드 줄은 끊어졌다.
산티냐케는 다시 상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혼자 해안까지 헤엄쳐야 했다. 그는 보드 없이 물살을 가르며 해변으로 향했다.그는 생존 이유로 침착함을 꼽았다. 산티냐케는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물린 순간부터 해변에 도착할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고, 당황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산티냐케가 피를 흘리며 해안에 도착하자 친구들은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다. 친구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그의 발에 지혈대를 감아 출혈을 막았다.
산티냐케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그는 힘줄과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상어의 이빨은 주요 동맥을 비켜간 것으로 알려졌다. 산티냐케는 현재 회복 중이다.
그는 큰 사고를 겪고도 상어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산티냐케는 “바다는 상어의 집이고, 우리는 그 환경 안으로 들어가는 존재”라며 “상어는 악당도 괴물도 아니다. 상어는 야생동물이고 해양 생태계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산티냐케는 약 2년 전부터 호주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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