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18년만에 가장 많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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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한도 규제에도 5.07% 상승
공급 부족에 실수요자 매수 전환
15억이하 밀집지 상승 두드러져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2026.06.14 뉴시스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2026.06.14 뉴시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묶는 등 강력한 수요 억제책을 폈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월세까지 오르자 실수요자들이 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5.07%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8년 8.99%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가격 상승률은 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곳에서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7.99%)가 가장 크게 올랐고 강서구(7.73%), 구로구(7.09%), 영등포구(6.99%), 관악구(6.94%), 동대문구(6.44%)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4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이전에 중저가로 분류되는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았던 지역의 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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