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진 현대車, 신차 7대 출격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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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4년 만에 200만대 아래로
디 올 뉴 아반떼-신형 투싼 준비 끝
‘비밀 병기’ 전기 SUV GV90 대기중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에 집중

2020년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나온 디 올 뉴 아반떼.

2020년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나온 디 올 뉴 아반떼.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판매량이 200만 대 밑으로 떨어진 현대자동차가 하반기(7∼12월) 신차 7대를 대거 내세우면서 만회에 나선다. 검증된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와 투싼을 비롯해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90까지 잇달아 투입하면서 하반기 판매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 인기 차종 신차로 반등 노린다

첫 주자는 이미 공개된 8세대 신형 ‘디 올 뉴 아반떼’다. 5일 폐막한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디 올 뉴 아반떼는 이르면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으로 국내 판매를 견인할 핵심 모델로 꼽힌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신형 투싼도 이르면 8월 공개된다. 2004년 처음 출시된 투싼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0만 대를 넘어선 현대차의 대표 SUV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만큼 하반기 판매 회복의 핵심 카드로 기대받고 있다.

2024년 제네시스가 공개한 GV90 콘셉트 사진. ‘절제된 디자인’ 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선과 웅장한 차량 볼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2024년 제네시스가 공개한 GV90 콘셉트 사진. ‘절제된 디자인’ 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선과 웅장한 차량 볼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차량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밀 병기로 꼽히는 GV90이다. 현대차는 3분기(7∼9월) 중 초대형 프리미엄 전기 SUV인 GV90을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 SUV다. GV90은 현대차그룹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처음 적용한 모델로, 예상 가격만 최소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 현대차는 4분기(10∼12월)에 제네시스 G80, G90이나 싼타페 등 인기 차종 부분변경 모델을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 친환경 모델 집중해 만회 나서

현대차가 이처럼 인기 차종을 대거 출시하는 것은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196만62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량이 20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0.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아는 판매량이 7.0% 늘었다. ‘형님’ 현대차에 비해 전기차 라인업이 튼튼하고 ‘쏘렌토’ 등 스테디셀러 모델이 판매량을 받쳐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현대차 역시 하반기 신차는 친환경 모델에 집중한다. 이미 공개된 아반떼는 가장 중심이 됐던 1600cc 가솔린 엔진 트림(세부모델)을 없애고 1600cc 하이브리드 모델과 2000cc 가솔린 모델로 나눴다.

투싼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앞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판매된 투싼 국내 판매량 2만482대 중 가격이 비싼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47.3%(9682대)에 육박했다. 현대차 측은 “디 올 뉴 아반떼, 투싼 등 경쟁력이 증명된 차량을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을 병행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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