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핸드볼 H리그 신한카드 정규리그 남녀부에서 삼척시청 박새영, 하남시청 박광순이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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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MVP에 오른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 사진=KO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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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MVP를 차지한 하남시청 박광순. 사진=KOHA |
한국핸드볼연맹(이하 KOHA)은 14일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MVP에 박새영, 남자부 MVP에 박광순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규리그 MVP 선정에는 한국핸드볼연맹 투표인단, 핸드볼 출입기자단, 남녀부 14개팀 감독 및 주장 등 총 97명이 투표인단으로 참여했다. 박새영이 26.3%, 박광순이 51.9%를 득표해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삼척시청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골키퍼인 박새영은 시즌 21경기에서 291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1위,39.38%로 방어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포지션이 골키퍼지만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4골에 20도움을 기록하며 삼척시청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박새영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최고 선수상을 받아 여한이 없다”며 “저 혼자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한턱 쏴야 할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자신감이 반이라는 데 자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포스트 시즌에도 MVP다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 끝나면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다음 시즌에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부 MVP 박광순은 2020~21시즌에 이어 4년 만에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174골로 득점 부문 1위, 69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문 4위를 차지했다. 박광순의 활약에 힘입어 하남시청은 3년 연속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광순은 “이때만을 기다렸다. 이번 시즌에 정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한번 욕심을 내보자 했는데 이렇게 MVP를 받게 돼 너무 좋다”며 “이번 시즌에 팀이 어렵지 않겠나 싶어 200% 정도 더 열심히 했던 거 같고, 동료들도 더 열심히 해줘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MVP를 수상해 힘도 나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지만 3위로 마무리하면 아주 허전할 거 같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죽기 살기로 해서 꼭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잘하기 때문에 동료들을 믿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지난 13일 남녀부 MVP 시상을 진행하고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팬퍼스트의 일환으로 정규리그 MVP 시상에 팬들이 직접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