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에 배웠나…中 CXMT “직원에 8조원 규모 보상”

1 week ago 11

‘상장 대박’ 주이밍 회장, 보유 주식 출연 3년 뒤부터 10년에 걸쳐 지급하기로 뉴시스 상장 직후 단숨에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주이밍 회장이 직원들에게 약 8조2000억 원을 지급한다.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 회장은 5월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직원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7억6790만 주를 출연하겠다고 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466% 폭등하면서 해당 주식 가치는 56억 달러(약 8조2057억 원)가 됐다. 이는 주 회장이 보유한 CXMT 주식 139억 달러의 40%에 해당한다. 다만 직원들이 당장 받는 건 아니다. 보상은 상장 3년 뒤부터 10년에 걸쳐 지급되며, 전체 직원 대상 여부와 배분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CXMT 임직원은 1만9298명이다. 주 회장은 2018년 자신이 세운 기가디바이스에서 물러나 허페이시와 함께 CXMT를 세웠다. 흑자 전환 전까지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도체 초호황 속 CXMT는 현재 중국 최대, 세계 4위 D램 업체로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이번 보상과 장기 보유 약속이 중국 본토 상장사 역사에서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현황이 만들어낸 보상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샹송앤컴퍼니의 멍선 이사는 “인재 확보가 핵심 요인”이라며 “고성장 기술 분야는 창업자 혼자 힘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보상 경쟁의 불을 댕긴 곳은 한국이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상한을 없애고,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삼는 제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2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1인당 평균 성과급도 7억∼8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재원이 예상보다 커지자 회사는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안을 냈고, 노사는 1년 만에 다시 협상 중이다.삼성전자도 비슷하다. 지난 5월 총파업 직전 노사 잠정합의로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에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더한 상한 없는 지급 구조에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전액 자사주로 준다. 임금은 6.2% 올랐고, 이 체계는 10년간 적용된다. 시민단체 ‘액트’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재원이 연간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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