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228 사상 최고
삼전닉스 레버리지 16개 출격
개미 자금 몰리며 18%대 급등
하이닉스 글로벌 시총 12위로
반도체 톱2만 자금쏠려 양극화
코스피 상승 종목 75개 그쳐
삼전닉스 빼면 시총 되레 줄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4종이 27일 국내 증시에 동시 상장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요 운용사의 레버리지 상품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웃도는 상품들도 쏟아졌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의 등장으로 국내 증시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모두 5.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 역시 1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 9%대 상승하면서 두 배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개별 종목의 주가 급등세에 레버리지 상품들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개장 직후 SK하이닉스 주식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10% 넘게 급등하면서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가 이뤄졌다. SK하이닉스 현물 주가가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일부 레버리지 상품이 일시적으로 60%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내 운용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1억5000만좌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거래량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동일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절반 수준인 8000만좌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안타·LS·SK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KODEX 레버리지 ETF 상품의 매수·매도 상위 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들이 초기 거래 물량을 소화하고 호가를 제시하는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며 거래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업계 최다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대형 자산운용사가 중소형 LP 증권사에 ETF 물량 배정을 빌미로 암묵적인 회전매매와 거래량 확대를 요구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구조적 '을'의 위치에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채 자전거래로 인한 수수료와 시스템 비용 등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 순매수 규모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위를 보였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하루에만 개인들이 6908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외에도 이날 주가 급등에 따라 인버스 상품 역시 거래가 몰렸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ETF는 각각 3396만좌, 604만좌의 거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날 레버리지 상품까지 가세하면서 증시 양극화 우려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들 종목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레버리지 상품으로 몰릴 수 있어서다. 중소형주나 타 업종의 거래대금이 마르는 수급 양극화 부작용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SK하이닉스 주가는 파죽지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9%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598조5914억원으로 전날(1462조4653억원) 대비 136조1261억원 증가했다. 이날 환율 기준으로 약 1조651억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내 기업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는 12위로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총 순위 11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시장 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는 모습이다. 이날 하루 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조4735억원 증가했으나,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모회사 SK스퀘어 포함)를 제외하면 오히려 519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전력기기, 증권,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하루 새 한미반도체가 3.04% 하락했으며, 이수페타시스(-5.3%), 리노공업(-7.49%), 이오테크닉스(-5.85%)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에서 하락 마감한 종목은 826개에 달한 반면, 상승 종목은 75개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507개 종목이 하락 마감하면서, 하루 새 지수가 1133.13으로 3.36%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 종목은 192개에 그쳤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상승장이 중반을 지나면 펀드나 ETF 등 간접 상품에서 위험도가 더 높은 ETF나 종목으로 개인 수급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상위 종목으로의 개인 매수 쏠림 현상이 강해지면서, 주도주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지 변화가 다시 주도주 쏠림을 강화해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희 기자 / 문가영 기자]

!["삼전닉스 믿었다간 큰 코 다친다"…역대급 빚투에 '경고'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605/01.44425688.1.jpg)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