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시총 2000조 돌파…돌아온 외국인, 이달 삼전 1.9조·닉스 2.5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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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시총 2000조 돌파…돌아온 외국인, 이달 삼전 1.9조·닉스 2.5조 매수

입력 : 2026.04.16 08:39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연합뉴스]

국내 시가총액 1, 2위이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의 합산 시가총액이 2000조원(삼성전자우 제외)을 돌파한 가운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향후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1233조 5648억원)와 SK하이닉스(809조6299억원)의 합산 시가총액은 2043조1947억원이다. 양사의 시총은 지난 2월 26일 사상 첫 2000조원을 넘어섰지만, 중동발 전쟁 여파로 지난달 1500조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살아난 점과 반도체 호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외국인투자자가 이달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시가총액 1, 2위이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8조2438억원, 8조1492억원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같은 종목을 각각 1조9756억원, 2조5628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2일 48.4%까지 하락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기준 49.23%까지 올랐다.

양사가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비중은 40.90%로, 지난해 말 34.04%에서 큰 폭 확대됐다. 양사는 지난 7일부터 40%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탄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133조원 매출과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SK하이닉스도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46조6252억원, 영업이익 31조5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 매출 32조8000억원, 영업이익 19조1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메모리 산업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사업 구조와 유사하게 선수주-후생산 파운드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정거장은 3000조원”이라며 “단기 이익 성장 기울기 확대와 장기 계약 구조 전환, 사이클 장기화 가치가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계약이 확대되는 점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장기 계약은 단순한 판매 방식 변화가 아니라 산업 구조의 혁신이다. 계약 체결이 누적될수록 가용 생산능력이 줄어들어 후속 계약은 공급자에게 더 유리하게 체결될 것”이라면서 “2027년 HBM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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