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2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성이 두드러지면서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91% 오른 1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가 HVAC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데 따른 영향으로 읽힌다. HVAC은 난방(Heating), 환기(Ventilation), 공기조화(Air Conditioning)를 아우르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건물 냉난방 설비로 인식됐지만 최근 탄소중립과 AI 데이터센터 확산 흐름이 맞물리며 전략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를 대규모로 운영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와 발열이 동시에 커진다. 서버 발열을 제어하지 못하면 성능 저하와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5년 82GW에서 2030년 220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AI 워크로드 전력 수요는 2025년 44GW에서 2030년 156GW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전력 수요와 냉각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셈이다.
LG전자는 칠러와 액체냉각 기술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서는 액체냉각 솔루션과 액침냉각 기술을 공개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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