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4’ 대비 성능 40배가량 향상돼
2나노 기술력 입증 기회 평가 나와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소속의 한 수석연구원은 자신의 링크트인 계정에 “테슬라-삼성 AI5 칩이 ‘테이프아웃’ 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테이프아웃(Tape-Out)은 최종 설계를 마친 반도체 칩 도면을 파운드리 생산 공정으로 넘겨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양산 직전 단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곧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직원은 게시글에 “이 칩은 2나노 공정을 사용해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곧 테슬라의 최신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올해 AI5 샘플과 일부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경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AI5는 삼성전자가 생산 중인 ‘AI4’의 후속 제품으로, 새로운 자율주행용 AI 반도체다. 직전 모델 대비 성능이 40배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AI5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AI5를 대만의 TSMC가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전자와의 공동 생산으로 변경됐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AI5 수주가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사업부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테슬라의 차기 AI 칩인 ‘AI6’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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