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구글의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1990년대 인터넷 도입 초기 종이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디지털 문서와 이메일의 프린팅 확산으로 1995~2007년 12년간 종이 사용량은 급증했다"며 "이는 효율 개선이 총수요를 확대하는 '리바운드 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짚었다.
이어 "인공지능(AI) 역시 동일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구글 터보퀀트와 같은 저비용 AI 기술은 진입 장벽을 낮춰 전체 AI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하고, 이는 곧 연산량 증가와 함께 메모리 탑재량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분쟁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AI 설비투자 규모가 일관되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김 본부장은 판단했다.
그는 "구글·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4개사의 올해 AI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100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은 삼성전자에 대규모 선수금 지급과 함께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한 5년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전쟁에도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인 동시에 공급 병목 장기화가 예상되는 메모리 구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405% 급증한 220조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D램과 낸드는 각각 6배와 22배 늘어난 163조원과 47조원으로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 weeks ago
7



!['삼전닉스' 내세운 한국이…'TSMC' 가진 대만에 밀린 까닭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2935489.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