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이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1조9000억원)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반도체 실적 감소분을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메웠다.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추가 구매 수요도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는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로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모리는 HBM3E12단 개선 제품의 초기 수요 대응과 서버용 고용량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8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및 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은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비수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