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업계 첫 연매출 ‘4조 클럽’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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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5조, 영업익 1.3조
5공장 완공 등 올해도 성장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4조 원대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4조 클럽’에 입성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이 4조5473억 원, 영업이익이 1조320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23%, 영업이익이 19% 늘었다.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소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금액이 5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5377억 원, 영업이익은 4354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51%, 112%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4월 완공되는 5공장과 미국에서 통과 예정인 ‘생물보안법’이 호재로 꼽힌다. 18만 L 규모의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L가 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생산 규모다.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그동안 중국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맡던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CDMO 기업들이 상당 부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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