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현대'…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내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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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일대 전경. 사진=김범준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일대 전경. 사진=김범준 기자

건설업계 1·2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대결을 벌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전체 조합원 1166명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인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은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한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 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으로 통하는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가운데 공급물량 대비 조합원이 가장 적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남4구역은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만 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또한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3구역 수주의 전초전으로 여겨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을 통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고, 현대건설은 이미 수주한 한남3구역에 4구역까지 더해 '디에이치 타운'을 만든다는 목표다. 일각에선 업계 1위를 두고 경합하는 두 업체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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