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선 뒤 달라진 것 중 하나가 나라와 개인의 살림살이 전망이다. 비관 우세에서 낙관 우세로 바뀌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7월 3주 차, 13~15일 1000명 대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제에 대해 응답자의 47%가 좋아질 것이라고 봤고 30%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 주 전 조사 때(낙관 52%, 비관 25%)보다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올해 초 10%대 그쳤던 낙관 전망을 고려하면 매우 높다.
향후 1년 개인의 살림살이도 이번 조사에선 낙관적 전망이 31%였는데, 역시 한 주 전보다는 주춤했지만 올 초에 비하면 두 배가량 높았다.
그런데 이런 경제 전망이 정말 ‘순수한’ 전망인지 의문을 갖게 만드는 수치들이 보인다.
민주당 지지자의 72%는 향후 경제를 낙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는 15%만이 낙관적으로 봤다. 대통령 긍정 평가자의 67%가 낙관적 전망이었지만 부정 평가자 중에는 5%만이 낙관 전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