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한달째 발화 원인 못 찾아…국과수 감식 나와봐야

1 day ago 7

최초 신고자들 “예초기 불꽃은 봤지만 화재 이유는 몰라”

경남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4일 오전 11시부터 경남 산청·하동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4.1/뉴스1

경남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4일 오전 11시부터 경남 산청·하동 대형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4.1/뉴스1
경남 ‘산청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초 신고자로 산불이 시작된 지점에 있었던 4명은 예초기 작업 중 불꽃은 발견했지만, 산불의 원인에 대해서는 진술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남경찰청과 산청군은 지난 한 달 간 산청 산불 최초 발생 장소인 시천면 산불 현장에 있었던 70대 A 씨 등 4명에 대한 현장 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실시해 왔다고 밝혔다.

산청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산청군은 A 씨 등 4명과 동행해 산불 현장에서 화재 원인 조사를 했다. A 씨 등 4명은 당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예초기로 작업 중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이후 군은 경찰에 산불 조사를 이첩했고 경남경찰청은 지난 25일 A 씨 등 4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이들은 각자 예초기로 잡초 제거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지난 1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경찰청 등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최초 신고자 등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했다.

합동 감식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불이 시작된 단서나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고,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예초기 작업 중 불꽃이 튀었다는 진술은 확보했지만 누구의 예초기에서 어떻게 불이 났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이 안 된다”며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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