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美재무 "미·중 무역협정 체결여부 중국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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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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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美 재무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정 체결의 책임은 중국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시진핑과 통화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다소 높아졌던 미·중 무역회담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날 베센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5배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 지속 불가능한 125%,145% 관세를 완화하는 것은 중국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과 전화를 했다”고 말했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 부인을 했다. 베센트 재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 통화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베센트는 최근 미국이 무역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협상 대상인 15~18개 주요국가운데" 인도와 첫 번째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국가가 좋은 제안을 했고, 우리는 그것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무역 긴장이 시작된 이후 유럽 국가들이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로 ”공황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올해 1월초 달러와 유로화는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현재 유료화는 달러 대비 거의 10% 상승했다.

그는 또 "유럽 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가치를 다시 떨어뜨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은 유로화 강세를 원치 않지만,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최근 행정부 관계자들은 협상 현황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 관리들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관리들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회의 참석 차 워싱턴을 방문했기 때문에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중국 관리들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해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조천신 부주임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에도 올해 중국이 5%의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은 대미 수출이 급감하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관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중국의 대미 상품 수출이 지난해의 3분의 2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우리 추산에 따르면 1,600만 개의 중국내 일자리가 대미 상품 수출 생산에 관련되어 있고 그중 4분의 1이 도소매 부문”이라고 분석가들은 밝혔다. 또 "통신 장비, 의류, 화학 제품 부문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다른 제조업 부문보다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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