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실적과 경제지표 몰린 주, 美증시 보합 출발

3 hours ago 2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된 한 주의 첫 날인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이 날 오전 10시, S&P500은 5,530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7%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 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 날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해 0.8% 오른 287달러에 거래되고 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애플과 메타플랫폼은 각각 0.1%, 0.5%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용칩의 수출이 막혀버린 엔비디아는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성능에 근접한 칩을 개발, 중국 기업들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 날 2.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5% 오른 94,748.09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은 온스당 0.7% 하락한 3,295.66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아닌 중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른 파트너들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인도와의 협정이 첫 협정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바클레이즈의 경제학자인 조너선 밀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 구체적인 모멘텀이 나타날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금주에는 180개가 넘는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애플,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4개 빅테크와 비자, 코카콜라, 일라이 릴리 및 버크셔 해서웨이 등 금융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주식도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한 S&P500 기업의 전 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73% 이상의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트럼프 관세로 기업들이 불확실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월가는 2분기와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를 비롯,인플레이션 및 경제 성장 관련 주요 지표,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