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처음 공무원을 시작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하면서 농민·축산민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대미국 관세협상팀도 이를 유념해서 주무부처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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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우려하는 허종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고는 받는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대미) 협상팀이 여러 어려움에 (미국 측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정부가) 합당한 설명과 함께 피해를 볼 분들을 이해시키고 보상과 방어책을 세세한 부분까지 잘 마련해 달라”고 이 후보자에게 주문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명심해서 유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