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대응 추경 필요" 한목소리…여야, 내달 편성 극적 타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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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 산불 사태를 계기로 여야가 재난 대응 예산을 담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간 추경 규모와 방식을 두고 대립해온 여야가 추경 관련 극적 타협을 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7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추경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 예비비가 필수적”이라며 “조속히 고위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며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즉시 정상 가동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추경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무에 복귀하면서 당정 간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여권을 중심으로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산불 사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주에는 한 권한대행과 당 지도부가 만날 것”이라며 “전체 추경 규모 등에 대해 당정 간 이견부터 좁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당도 산불 대응 예산을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입법조사처 설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난 상황과 관련한 부분이니 (추경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은 “(추경안에는) 산불 예방 또는 대책 예산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최첨단 소방장비 도입, 산불 산사태 등 스마트 산림 재난 통합 관리체계, 산불 진화 헬기 확충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다음달 ‘벚꽃 추경’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정소람/한재영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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