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13-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전 스윕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4연승을 달린 삼성은 49승 2무 31패를 기록했다. 반면 9연패 늪에 빠진 SSG는 50패(30승 3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양창섭과 더불어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김현준(중견수)-박승규(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전병우(3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건우.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후 심재훈, 전병우가 볼넷, 사구로 1, 2루를 연결하자 김지찬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성윤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현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전병우의 사구와 김지찬의 볼넷, 김성윤의 투수 땅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김현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삼성은 5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디아즈의 좌중월 2루타와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비거리 115m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시즌 5호)을 작렬시켰다. 이후 6회초에는 김현준의 좌전 안타와 박승규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또 한 번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3점 아치를 그렸다. 강민호의 시즌 6호포이자, 5회초 3점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강민호가 연타석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88일 만이며, 개인 통산 12번째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SSG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준재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박성한의 좌전 2루타로 완성된 무사 2, 3루에서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에 상대 2루수 류지혁의 포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정준재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최정의 유격수 땅볼에 또 한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SSG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김재환의 좌익수 플라이와 고명준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에서 전의산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삼성은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초 김성윤, 김현준, 디아즈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SSG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13안타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삼성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강민호(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김현준(4타수 3안타 4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류지혁(5타수 2안타 2타점), 김지찬(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선발투수 양창섭(5.2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은 시즌 7승(무패)을 수확했다.
SSG는 선발 김건우(4이닝 7피안타 6사사구 7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건우는 시즌 7패(6승)째. 전의산(4타수 2안타 1타점), 에레디아(4타수 1안타 1타점), 최정(4타수 1안타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9연패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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