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안 간다" 김민재 본인이 알 나스르행 원했다고? 측근 "이적 협상도 안 하는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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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AFPBBNews=뉴스1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 김민재(29)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지난 1일(한국시간) "김민재의 한 측근이 김민재가 알 나스르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다.

김민재 측근은 "우린 알 나스르와 어떤 협상도 하고 있지 않다.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설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김민재는 뮌헨에 집중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뮌헨에 잔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지난달 31일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알 나스르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선수 본인도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매체는 "김민재가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난다는 방출설이 퍼졌지만 사우디행은 원래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한다"며 알 나스르 이적설을 일축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김민재의 이적설이 더욱 줄을 잇고 있다. 사실 김민재를 향한 다른 팀의 관심은 뮌헨에 온 이후부터 늘 따라 다녔다. 지난해 여름부터 세리에A, EPL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명예회복'을 선언하며 뮌헨에 남았다. 한 시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럽 빅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팀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이중 김민재가 알 나스르의 이적이 거의 임박했다는 사우디 현지의 보도도 있었다. 사우디 매체 HIHI2는 지난 6월 "알 나스르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첫 번째 영입으로 김민재의 영입에 임박했다"며 "알 나스르는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와 영입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알 나스르는 김민재 측과 합의를 위해 공격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측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도 사우디 리그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는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지만 시즌 말미에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부상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 말고도 왼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결절종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려를 안겼다.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는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는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의 훈련장에 복귀하긴 했지만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재 대신 이적생 조나단 타가 수비 주축이 돼 클럽 월드컵을 치른 뮌헨은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이처럼 뮌헨이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타를 레버쿠젠에서 영입하자 김민재의 이적설은 더욱 힘이 실리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도 최근 '2025~2026 시즌 뮌헨의 베스트 11'을 예상했는데 왼쪽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 대신 타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포백 왼쪽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자리했다.

김민재도 이적에 대해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달 영국 '트리부나'에 따르면 김민재는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뮌헨에 남고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음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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