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NM
‘지구를 지켜라!’의 영어 리메이크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신작 ‘부고니아’가 한국판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11월 5일 개봉하는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한국판 스페셜 포스터는 테디(제시 플레먼스)와 사촌 동생 돈(에이든 델비스)에게 외계인이라는 의심을 받아 납치된 미셸(엠마 스톤)의 모습을 담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숲속 외딴집과 그 아래 지하실로 이어지는 계단은 기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한편, 손발이 묶인 채 누워있는 ‘미셸’과 그를 조심스럽게 살피는 형제의 시선은 예측불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스터를 가득 채운 해외 매체들의 호평 또한 눈길을 끈다. “사악하게 재미있다!”(스크린 데일리),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어워즈 레이더), “거대한 스크린을 채우는 스펙터클”(어 샷), “지금 이 시점을 대표하는 영화”(넥스트 베스트 픽처), “감전된 것 같은 충격”(어워즈 워치), “마스터피스”(넥스트 베스트 픽처)와 같은 찬사들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탄생시킨 새로운 걸작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부고니아’는 2003년 가장 빛나는 한국영화 중 한 편이었던 ‘지구를 지켜라!’의 투자 배급사인 CJ ENM이 기획,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세계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는 영화기도 하다. CJ ENM은 ‘부고니아’의 영어 리메이크 시나리오부터 감독, 배우, 제작사 패키징 등 기획개발을 주도하였으며, 국내 배급을 담당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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