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후 하반기 첫 날 뉴욕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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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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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로 나타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에 S&P500 은 전 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나스닥은 0.2%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 머스크의 회사가 받은 정부 보조금을 조사하고 그의 이민 신분을 조사하겠다고 위협한 후 주가가 한 때 7.7%까지 급락했다. 이 시간 현재 3.8%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트럼프의 머스크에 대한 공격은 머스크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을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라고 비판하면서 가속화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보조금 조사 언급에 대해 “지금 당장 잘라버리라”고 응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개월만에 최저치에서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름세로 돌아서 4.2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1%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1년만에 가장 높은 과매수 상태인 기술적 수준 근처에 머물렀다며 차익 실현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의 최고 미국 주식 전략가이자 최고투자 책임자인 마이크 윌슨은 전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것이 더 폭넓은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금리를 인하하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상당한 양의 잠재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 패널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느리다는 비판을 강화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책 입안자들이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뱅가드의 조쉬 허트는 "연준의 금리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며 “연준이 올해말에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상원의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3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 및 지출 법안 통과를 위한 표결을 여전히 진행중이다. 공화당내 갈등으로 이 법안은 뒤집힐 위기에 처해있으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폭스 뉴스에서 상원이 1일 오후까지는 이 법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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