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윰세포·취사병 ‘메가 히트’…웹툰 맛집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도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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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윰세포·취사병 ‘메가 히트’…웹툰 맛집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도 잘하네

입력 : 2026.05.23 20:32

네이버 웹툰·웹소 영상화 ‘줄흥행’
방대한 IP 무기…원작에도 긍정적

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스틸컷. 이 드라마는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tvN]

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스틸컷. 이 드라마는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tvN]

네이버가 콘텐츠 제작시장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급부상했다.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화제의 웹소설·웹툰을 잇달아 영상화한 결과다. 액션물과 로맨스물에 이어 군대물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2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영상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이 선보인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지난 11일 정식 공개 직후 티빙 유료 구독자 수 증가에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여하는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뿐만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했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tvN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1%로 나타났다.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지상파와 케이블을 망라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제이로빈·이진수 작가의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해 1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가수 박지훈이 주인공 이등병 강성재 역할을 소화했다.

[tvN]

[tvN]

앞서 지난 5일 종영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3’도 방영 내내 전 주차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독식했다. 시즌1과 시즌2 대비 각각 226%와 73% 성장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동, 몽골, 일본 등에서도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즌을 거치며 축적된 캐릭터의 이야기와 감정선이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외에도 드라마 ‘사냥개들’, ‘스위트홈’, ‘더 에이트 쇼’, ‘중증외상센터’, ‘비질란테’, ‘여신강림’, ‘정년이’, 영화 ‘좀비딸’ 등이 전 세계로 수출돼 사랑받은 바 있다. 오는 하반기에도 드라마 ‘포핸즈’와 ‘재혼황후’의 출격이 예고돼 있다.

콘텐츠업계에서는 스튜디오N의 성공 요소로 △네이버웹툰이라는 초대형 플랫폼에서 재미가 검증된 원작 △웹툰·웹소설을 영상의 문법에 맞게 시각화하는 제작사의 역량 △웹툰·웹소설이 지닌 탄탄한 글로벌 인지도 및 팬덤을 지목했다.

2025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거래 현황 조사.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거래 현황 조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거래 현황 조사를 참고하면, 이용자들이 원작 기반 작품을 선택하는 핵심 사유로 ‘원작과의 차이에 대한 궁금함(38.4%)’과 ‘원작에 대한 팬심(34.6%)’을 꼽았다. 전역으로 뻗어나간 원작 웹툰·웹소설의 인지도가 드라마·영화의 초기 시청자 확보의 절대적 기준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IP 활용의 효율성도 돋보였다. 방송업계 응답자들이 제작비 절감(67.9%)과 제작 기간 단축(71.4%) 효과를 체감했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영상을 통해서 원작으로 유입되는 흐름도 긍정적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웹소설 조회 수는 티저 공개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170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명 웹툰의 조회 수는 61배 늘었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검증된 IP가 저력을 발휘하는 건 결국 제작사의 해석 역량이 뒷받침될 때”라며 “원작의 디테일을 구현하는 정교함과 영상 포맷에 맞춘 과감한 변주가 원작 팬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흥행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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