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모가 사기로 6억원을 날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에서는 안재모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자택을 공개했다.
이날 안재모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며 방송 활동이 아닌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홍현희는 “사업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느냐”고 물었고, 안재모는 “많이 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돈을 잃은 건 사기밖에 없다”며 “전 빚쟁이가 됐고 아내는 다 가진 여자가 됐다. 차량을 사면, 할부 계약자는 저이고 상환 후 차는 아내 명의다. 절 못 믿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모는 또 “충분한 이혼 사유를 가진 사고를 쳤다. 하지만 개인의 방탕한 삶이나 취미 때문이 아니었다”며 “처음 (사기 당한) 사건은 좀 컸고, 두 번째는 좀 작다. 작아도 억대였다. (사기를 당해서) 6억원이 그냥 휴지가 됐다”고 억대 피해를 본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날 안재모의 아내가 잠시 주방에 등장하자 홍현희는 “왜 함께 출연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멘트 감당이 안된다.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안재모의 빚을 갚아준 이유를 묻는 질문엔 한숨으로 답했다.
안재모는 “(결혼 전에는) 홍삼 사업한다고 집 담보 대출이 있었다. 내가 ‘빚이 있는 건 찜찜하다’고 하면서 대출금을 정리해 줬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안재모는 2010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스타덤에 오른 후 당시 소속사와 마찰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한 방송에서 “(일본 활동을 준비한) 3년의 시간은 포기할테니 한국으로 가 활동을 할 수 있게 계약을 풀어달라고 회사에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미 지출된 비용이 10억 가까이 들었다면서 집으로 찾아와 금액을 반반씩 부담하자고 했다”고 과거사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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