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마스가’ 협력…HD현대·한화, 美 군함 수주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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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존슨 키윗오프쇼어 최고경영자(왼쪽부터)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이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HD현대 제공)/뉴스1

채드 존슨 키윗오프쇼어 최고경영자(왼쪽부터)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이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HD현대 제공)/뉴스1
미국이 함정 등 군함의 해외 조선사 건조를 승인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움직임도 발빨라지고 있다.

한화의 미국 조선소인 필리조선소는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가 미국 선박관리업체인 ‘토트 서비스’와 공동으로 MDA의 해상미사일 시험 계측선 인도 업체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상 미사일 시험계측선은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해 자료를 수집하고 통신 시험 결과 분석 등을 지원하는 선박이다.

HD현대도 최근 미국 종합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키윗’과 조선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MOU)를 체결했다고 19일 전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선박을 공동으로 건조하거나 선박용 블록 모듈 생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HD현대,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사에 군함 건조에 대한 한국의 건조 역량을 문의하면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실행 속도도 빨라지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이들 조선사에 전투함 급유함 등에 대한 건조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요청을 보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냐”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이에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그간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미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금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소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미 해군부는 자국 군함의 해외 건조를 금지한 ‘번스-톨레프슨법’의 개정이나 이를 우회하는 행정명령의 발동을 검토하면서 한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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