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피자 파티'를 열어 화제다. 장기간 대기로 지친 다른 승객들을 위해서다.
21일 미국 폭스뉴스·스토리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한 비행기가 악천후로 이륙이 4시간 지연됐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꼼짝없이 비행기 안에 갇혀 있게 됐다.
이때 한 승객이 장시간 대기로 지친 승객들을 위해 피자를 주문해 돌렸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알렉사 페라라가 촬영한 영상에는 승무원들이 활짝 웃으며 승객들에게 피자를 나눠주는 모습이 담겼다.
페라라는 이미 약 3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고 있을 무렵 "악천후로 최대 4시간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륙 준비를 위해 대부분의 승객이 선뜻 내리지 못하고 기내에 머물렀는데, 이 친절한 승객이 게이트 근처 점포에서 피자를 주문해 사줬다"고 말했다.
깜짝 피자 덕에 승객들은 한층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이륙을 기다릴 수 있다고 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