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살 사람은 어차피 산다”…고분양가 참패 공식 깨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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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분양·경매 “비싸도 살 사람은 어차피 산다”…고분양가 참패 공식 깨졌다는데 아파트 분양 자료사진. [연합뉴스] 대출 규제와 역대급 분양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서울 청약 시장에서 ‘고분양가=흥행 참패’라는 오랜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올해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지만 좋은 입지와 신축 희소성을 갖춘 단지에는 여전히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몰리는 모습이다.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양천구 옛 KT 목동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가 가장 최근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청약에서 1군(전용 115㎡A)은 서울시 거주자 우선 기준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타입의 분양가는 33억4400만원에 달했지만 고가 논란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그 외 주요 모집군에서도 2군(114㎡B)은 20.3대 1, 3군(114㎡C)은 20.7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이 나타났다.내년부터 목동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하는 만큼 기존 교육·생활권을 유지하려는 수요와 함께 목동의 미래 주거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외부 수요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견본주택 개관 기간 서울·수도권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렸고 아파트 정보 앱 호갱노노 집계에서 전국 단지 중 온라인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강남권에서는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가 올해 서울 민간분양 역사를 새로 썼다. 서초신동아 1·2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난 4월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2973건이 접수돼 평균 1099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용 59㎡A 타입은 26가구 모집에 2만9535건이 몰려 1135대 1에 달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고는 하나 최소 14억원 안팎의 현금이 필요한 수준이었음에도 당첨 시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 기대감이 수요를 폭발시켰다. 이 단지는 청약 흥행에 이어 계약 개시 엿새 만에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완판에 성공했다.서대문구 연희동의 ‘드파인 연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5억원을 웃돌았지만, 전용 59㎡ 이하 소형 타입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55.9대 1, 생애최초 특별공급 203.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소득 기준을 초과해 특별공급 자격이 안 되는 고소득·맞벌이 가구들이 추첨제 물량으로 대거 몰리면서 실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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